오랜기간 두통 환자들을 보면서 환자들로부터 가장 흔하게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전 체하면 머리가 아파요” 인 것 같습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그 증세를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고 본인은 속이 안 좋아서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시경은 기본으로 하게 되고 여기저기 잘 본다는 소화기 내과에 다니며 약물 치료도 해 보지만, 별 다른 호전 없이 정기적으로 그런 증세가 다시 찾아오곤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몸에 체기가 있어 그렇다는 말을 듣고 한약도 먹어 봅니다만, 만성적인 증세는 웬만해선 사라지지 않곤 합니다. 어느 학자는 한국 사람들은 “소화기성 국민” 이라 했다고도 하지만, 정말 소화기 질환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을 먹었더니…. 어디가 아프다…”라는 방식의 사고에 상당히 익숙한 국민성 때문에 의사들은 이렇게 말하는데에 이젠 익숙해 졌나봅니다. “뭐뭐뭐를 잘 못먹어서 아프시네요…” “ 위염이 있어서 두통이 자주 오시는 거에요.” 등등. 체해서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분들은 거의 대부분 편두통입니다. 편두통이라는 이름 때문에 한쪽 머리만 아픈 것을 편두통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편두통이란 이름보다는 “복부두통” 이라는 말로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편두통은 여성에 많고, 사춘기 혹은 20대에 시작해서 나이가 듦에 따라 그 양상이 변해가는 만성질환입니다. 30대 전후로 임신, 출산 등을 경험하면서 두통의 정도와 빈도가 변해갑니다. 그리고 40대를 거쳐 40대 후반 폐경을 경험하면서 다시 그 통증 양상이 변하는 것이 편두통입니다. 두통 전문가들은 편두통은 진화하는 병이라 부르곤 하지요. 복부두통이라 부르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 편두통 환자는 소화기 증세를 갖게 됩니다. 메슥거림, 거북한 느낌, 심지어 구토까지 합니다. 그래서 체해서 머리 아프다고 생각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 뇌의 한 부분이 신경 흥분을 하게 되는데 그 옆에 구토 중추가 뇌에 있어서 덩달아 흥분하기 때문에 소화기 증세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체해서 머리가 아플 때 처음에는 일반적인 두통약이 듣다가 점점 약효가 없게 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 단계에선 편두통 전문약을 복용해야 두통이 가라앉게 됩니다. 편두통의 다른 동반 증세로는 눈을 감으면 별이 보이거나, 아지랭이 같은 것이 보이는 분도 있고, 환한 곳이나 소란스러운 곳이 싫기도 하고, 움직이거나 할 때 두통이 더 심해지곤 합니다. 두통의 종류만도 300여 가지가 되며, 전문 두통약도 50여 가지가 넘습니다. 그만큼 두통이 치료하기 쉬운 질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흔히 머리 사진 찍어보고 정상인데 왜 아플까 하시지만,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잘 해야 하는 것이 만성두통입니다. 꼭 한 가지 명심하셔야 하는 것은 TV에서 광고하는 진통제를 빈번하게 복용하면서 두통을 조절하는 것은 오히려 ‘약제성 두통‘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체해서 머리가 아프시다고요? 그럼 편두통을 의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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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neurology)은 뇌와 신경계를 다루는 의학 분야로, 뇌와 신경계의 기능, 질병, 손상 및 장애 등을 연구하고 진단하며, 이를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이 분야는 신경학적 질환, 예를 들어 뇌졸중, 신경성 질환, 뇌전증, 파킨슨병, 치매 등의 질병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이 분야에서는 뇌와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여 뇌와 신경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와 치료 방법을 개발합니다. 최근에는 신경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뇌와 신경계의 활동을 뇌파,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기술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뇌와 신경계를 다루는 치료와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경과학에서 사용되는 검사 기구 및 장비는 다양합니다.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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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 검사기 (Electroencephalogram, EEG) : 뇌의 활동을 기록하는 기기로, 뇌파를 측정하여 뇌의 기능을 평가하고 뇌파의 이상을 감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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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 전위 검사기 (Nerve Conduction Study, NCS) : 신경계의 전위를 측정하여 신경병변의 유무와 신경병변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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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 신경계와 뇌의 구조를 평가하고 뇌졸중, 뇌종양, 치매, 파킨슨병 등의 질병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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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단층 촬영 (Computed Tomography, CT) : 뇌의 구조를 평가하고 출혈, 뇌종양 등의 질병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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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전도 검사기 (Electromyogram, EMG) : 근육의 전위를 측정하여 근육병변의 유무와 근육병변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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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촉진검사 (Nerve Excitability Test, NET) : 신경근육 병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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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학적 검사 ( Neurologic Examination): 신경과 의사의 손으로 진단한는 가장 고전적이며 확실한 검사 법입니다. 그 어떤 검사도 신경학적 검사의 소견보다 우선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신경 검사 역량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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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검사기 (Visual Acuity Test) : 시력을 측정하여 시력 문제를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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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류 검사( TCD ) 와 안진분석검사 ( VNG ) 등이 뇌기능평가에 사용됩니다.
이러한 검사 기구와 장비를 통해 신경과의사는 환자의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치료 후 효과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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